진천군 관내 도로변, 임도, 하천 등지에 불법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군의회는 2일 207회 임시회를 통해 환경오염실태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달 22~30일 관내 환경오염 배출·방지시설과 업체 39개소를 조사해 12개소를 지적했고 13개소에 대해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군의회는 지적업체 12개소와 폐기물 불법투기지역 7개소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내 시정·조치토록 하고 수질검사를 의뢰한 13개소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따라 조치토록 요구했다.

읍·면별 확인결과를 보면 진천읍 ㈜우영메티컬이 공사현장 정리가, ㈜에스엔드지가 폐기물 관리가 미흡했다. 덕산면은 ㈜케이알에스 사업장내 비산먼지 외부유출과 ‘신아플라스틱’의 원료혼합통과 폐자루 등 보관함의 외부노출 우려가 지적됐다.

미래피엔씨㈜는 방류수(오수) 채수와 원료통 보관이 미흡했다. 초평면 ‘대박자원’은 사업장내 토양오염물질의 농경지 유출 우려가 지적됐다. 문백면 ㈜금성개발은 적재된 석분의 덮개 미설치와 ㈜정다운문백지점의 폐수처리장 외부 환경정리가 미흡했다.

백곡면 ㈜라인텍의 오수처리시설 관리가 부실했으며 이월면은 태광에스엠씨㈜ 사업장 주변의 쓰레기가 인근 농경지로의 유출 우려가 있었다. 이월면 윈테크㈜ 사업장은 롤온박스 비가림 미설치와 ‘오리스’의 오리하차장 오염물질의 외부유출 우려가 있었다. 폐기물 불법투기 현장으로는 진천읍 가산리 ㈜에스엔드지 뒷편으로 건물 철거 쓰레기가 방치됐으며 17번 국도 백곡방향 굴다리에는 차량파손으로 인한 차량범퍼 조각이 방치됐다. 덕산면 고재~귀농 간 도로변에는 ‘준혁오리농장’과 ‘경환농장’의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야산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적발됐다. 문백면 농다리 상류로는 낚시인들이 버린 쓰레기가, 이월면 궁동소하천 옆 도로변에는 건설폐기물이 방치됐다. 광혜원면 소하천옆 제방으로는 스티로품 조각이 흩어져 있었다.

환경특위 봉수근 위원장은 “일부 업체에서 환경보호와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시설 운영관리에 소홀함이 우려됐다”며 “환경보전을 위해 관련 시설·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현장지도와 감독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