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우수처리시설로 하천이 맑아진다

서울시, 빗물 적정처리 위한 종합계획 수립 합류식 관거 탓에 우수시 처리용량 초과

서울시는 초기우수를 적정하게 처리해 하천의 친수 기능을 높이고 수생태계 교란을 방지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우수는 강우 시에 도로 등 지표상에 축적된 오염물질과 하수 관거 내 퇴적물이 혼합된 고농도 오염상태로 하천으로 흘러가 물고기를 폐사시키고 수·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서울시는 이를 위해 강우 시 고농도 오염물질인 초기우수를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 내로 유입시켜 하천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측량도면 및 물재생센터 내 지하매설물, 처리시설, 지질,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등 현장조사 및 자료를 수집하고 물재생센터 주변 환경영향 등에 대한 조사 및 운영분석을 실시한다. 여기에 사업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 타당성 검토 및 비교 대안을 제시해 단계별 시설 설치범위를 검토한다.
 

단계별 시설 설치 범위 검토
 
서울시 하수도는 대부분 오수와 빗물이 같은 관으로 흐르는 합류식 시스템으로 강우 시 초기우수를 최대 오수량의 3배까지 차집하고 관거를 이용해 물재생센터로 이송해 재생 처리하게 돼 있다. 하지만 현재 물재생센터 처리시설은 1일 최대 오수량만 처리할 수 있도록 설치돼 재생처리 용량(약 3배 정도)이 초과하면 강우 시 정상적인 재생처리를 못 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4개 물재생센터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시 친환경적이며 우수한 신기술·신공법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 조사 및 빗물저류조 등 상호기능 검토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강우 특징을 고려해 처리구역 내 수해예방 대책과도 상호 보완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4개 물재생센터에 시행하는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따라 시설이 설치되면 더 안정적인 하수 재생처리와 강우 시 수생태계 교란방지 등 하천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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