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강철판 등 87년 이래 흉물로…주민안전 위협
 
 

태풍으로 유실된 교량을 철거하면서 교량 건설 때 자재로 사용했던 철근과 유실되기 전 교량 보강을 위해 쓰였던 강철판 등이 하천 가운데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하천 환경은 물론 하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1987년 태풍 셀마로 말미암아 국도 20호선으로 산청군 신안면과 단성면을 잇는 단성교가 유실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유실된 단성교를 철거하고 기존의 교량보다 위쪽에 새 교량을 건설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유실된 교량을 철거하면서 교량 건설 때 사용했던 철근을 제대로 철거하지 않아 철근이 하천 바깥쪽 바닥과 물 위에 솟아나 있는 상태다.

 

 
 
산청 신안면과 단성면을 잇는 국도20호 단성교 밑 하천에 강철판이 흉물로 방치돼 있다. /한동춘 기자

특히 단성교가 태풍 셀마로 유실되기 전 교량 보강 공사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철판이 하천 가운데 그대로 솟아나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철근과 강철판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철거가 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계기관은 하루빨리 이를 철거해 하천 환경도 살리고 하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청군 관계자는 "현장을 답사해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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