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내린 집중호우로 안양천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상류에선 나뭇가지 등 각종 부유물이 빗물에 휩쓸려 내려왔습니다.

결국 하천을 횡단하도록 만들어진 일부 인도교의 난간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안양시는 일단 임시방편으로 파손된 난간에 노끈을 묶어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했습니다.

-S/U : 김관식 기자/kwansiki12@tbroad.com

“하지만 피해가 있은 지 한달 여가 지났지만, 이렇게 조그만 안내문만 게시됐을 뿐 추가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돼 있다 보니,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기만 합니다.

-인터뷰(INT) : 한상민 / 부림중 3학년 “물고기를 보는 사람들도 많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많이 지나 다니는데…이렇게 난간이 없으면 좀 위험하고 제 입장에서도 좀 미끄러웠던 거 같애요.”

논란이 확산되자, 안양시는 뒤늦게 복구작업에 나서기로 하고 이달 중순 전에 보수공사를 끝마치기로 했습니다.

-현장녹취(INT) : 안양 만안구청 건설과 관계자 “공사라는 게 피해 시설물 현장조사를 해야 되고, 그 다음에 복구물량이라든가 사업비도 잡아야 되고. 특히 난간, 볼라드 같은 경우에는 특수 제작을 해서 설치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연된 거 같구요. (8월 8일까지는 완료할 계획...)”

지지부진하게 이뤄진 수해복구 작업. 안일한 행정 절차로 제2의 피해로 이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