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천이 친환경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홍제천 복개 위에 세워진 유진상가는 철거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0차 건축위원회가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대지 2만6665㎡의 사업 대상지는 내부순환도로와 통일로를 접하고, 인근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홍제초등학교, 인왕초등학교 등이 있다.

　계획안에는 홍제천을 덮고 세운 유진상가를 철거하고 홍제천을 친환경하천으로 복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천을 따라 폭 18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산책로와 같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곳에는 업무시설 1개동과 공동주택 3개동이 들어선다. 총 693세대로서 주거와 업무·판매·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조감도>이다.

　지하 4층, 지상 48층, 연면적 24만5188㎡ 규모이며, 건폐율 53.31%, 용적률 505.30%를 적용했다.

　공동주택 693세대 가운데 조합원과 일반분양 641세대이고 임대주택 52세대다. 평형별로는 △59㎡형 114세대 △84㎡형 493세대 △114㎡형 77세대 △130㎡형 1세대 △132㎡형 3세대 △134㎡형 2세대 △165㎡형 3세대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건물의 특성을 고려해 주거부문 주차장은 지상으로, 업무·판매·문화시설 주차장은 지하로 구분 배치해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계획안은 사업지 주변 도로를 약 5∼10m 이상 확장해 열악한 지역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시는 단지 곳곳에 열린 공개공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서북권의 새로운 자족생활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