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신리천 생태하천 복원 ‘첫 삽’

 
각종 오·폐수로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던 강릉 주문진 신리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릉시는 10일 주문진 신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되는 ‘신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따른 기공식을 현지에서 개최하고, 내년까지 모든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신리천∼금용교 총연장 2㎞ 구간의 오수관로를 정비하고 퇴적오니를 준설하는데 이어 수목식재, 생태탐방로 및 조류관찰대 조성 등 방향으로 진행된다.

주문진 신리천은 그동안 주문진농공단지 오폐수와 오징어 할복작업장, 각종 생활하수 유입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돼 복원이 시급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0년부터 주문진농공단지내 폐수처리장이 가동되고, 하천변 할복작업장이 모두 철거되면서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자, 강릉시가 국비 70%를 지원받아 신리천 복원사업에 나선 것이다.

강릉시니어클럽도 지난달 주문진읍사무소와 ‘신리천 꽃동산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둔치에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의 젖줄인 신리천을 복원해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까지 남대천 생태하천도 복원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보다 쾌적한 하천생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